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 장질환은 장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주로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약 8만6천 명의 환자가 존재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
염증성 장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은 일반인보다 발생 위험이 약 20배 높으며, 강직성 척추염, 건선, 포도막염 등의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차이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의 얕은 층에 염증이 발생하며, 혈변, 설사, 점액변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일부 환자는 염증이 조절되지 않아 수술을 받기도 하며,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대장암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크론병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장의 전층에 걸쳐 깊은 염증이 생깁니다. 주요 증상은 복통과 설사이며, 내시경 검사에서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협착, 농양, 천공, 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진단 방법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진단하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 점액변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크론병은 대장내시경과 함께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을 평가합니다.
치료 방법
염증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약물치료가 사용됩니다. 염증이 적고 경미한 경우 5-ASA 약제를 경구 복용하거나 항문에 주입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가 사용됩니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과 예방
염증성 장질환은 적절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설사, 혈변, 반복적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건강한 장내 환경 유지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포함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을 예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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