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를 위한 AI OCR 솔루션 비교: 영수증 테스트 후기 및 도입 비용 총정리

비개발자를 위한 AI OCR 솔루션 비교를 시작하며..

“김대리, 이 영수증들 오늘까지 정리 꼭 부탁해요.”

매달 말, 당신의 책상 위에 어김없이 쌓이는 산더미 같은 법인카드 영수증과 계약서들. 풀로 붙이고, 스캔하고, 일일이 엑셀에 입력하는 단순 반복 작업에 소중한 오후를 다 보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만약 이 지긋지긋한 수작업을 똑똑한 AI 인턴이 대신해준다면 어떨까요?

이 글은 개발 지식 하나 없는 기획자, 총무팀, 운영팀 실무자가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서류 자동화 AI’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였습니다. 복잡한 기술 용어는 모두 뺐습니다. 대신 실제 영수증과 계약서를 가지고 직접 테스트하며 ‘그래서 얼마인가?’, ‘얼마나 잘 되는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답을 담았습니다.

핵심 AI OCR 솔루션 3종, 한눈에 비교하기

본격적인 테스트 후기에 앞서, 바쁜 당신을 위해 핵심부터 요약했습니다.

구분 항목 Google Document AI 네이버 클로바 OCR All-in-one 솔루션 (예: 다큐)
초기 도입 비용 없음 (API 방식) 없음 (API 방식) 없음 (SaaS 구독형)
월 이용료 처리한 페이지당 과금 처리 건당 과금 월 5~30만원대 (처리량에 따른 구독료)
특화 기능 영수증, 인보이스 등 전문 모델 영수증,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영수증, 세금계산서, 계약서 등
비개발자 사용 편의성 중 (별도 솔루션 개발 필요) 중 (별도 솔루션 개발 필요) 상 (가입 즉시 바로 사용 가능)

결론부터 말하자면,

  • 개발자 도움이 가능하다면: 구글이나 네이버의 강력한 API를 활용해 우리 회사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개발 지원 없이 바로 쓰고 싶다면: 월 구독료만 내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SaaS형 솔루션이 정답입니다.

실제 문서 테스트 후기: 누가 진짜 ‘일잘러’ AI인가?

회의실에서 네 명의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AI OCR 솔루션(Google Document AI, 네이버 클로바, SaaS 솔루션)을 비교 분석하며 논의하는 모습

백 마디 설명보다 한 번의 테스트가 확실합니다. 가장 까다로운 조건의 문서 2종으로 각 솔루션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 테스트 문서 1: 빛 바래고 구겨진 카페 영수증
  • 테스트 문서 2: 표와 특약사항이 포함된 한글 임대차 계약서

1. 영수증 인식 OCR 성능 비교

경비 처리 자동화의 핵심, 영수증 인식률 테스트입니다. 공급자, 날짜, 금액이라는 3대 핵심 데이터 추출 능력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Google Document AI: (성능: 상)

  • 강력한 AI 모델 덕분에 구겨진 영수증의 글자도 대부분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특히 ‘Invoice aI’나 ‘Receipt AI’ 같은 전문 모델을 사용하면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공급자’, ‘합계 금액’ 등 항목을 구조화해서 추출해주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다만, 한글 상호명이나 주소 인식에서 간혹 오타가 발견되었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OCR: (성능: 최상)

  • 역시 ‘국산’의 힘일까요? 한글 인식 정확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복잡한 한글 상호명, 메뉴 이름까지 거의 완벽하게 잡아냅니다. 특히 영수증, 신분증, 명함 등 한국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된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SaaS 솔루션 (예: 다큐): (성능: 상)

  • 비개발자용 솔루션이라고 해서 성능이 떨어질 거란 편견은 금물입니다. 대부분 내부적으로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증된 OCR 엔진을 사용하며, 한국의 다양한 영수증 양식에 맞게 추가 학습을 시킨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별도 설정 없이 영수증 이미지를 올리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인식률을 보여줬습니다.

2. 한글 계약서 인식 성능 비교

단순 텍스트 추출을 넘어, 복잡한 표와 문맥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확인했습니다.

  • Google Document AI: (성능: 중상) 기본적인 텍스트 추출 능력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계약서 내의 표(테이블) 구조를 완벽하게 인식하거나, 여러 조항으로 나뉜 문단을 의미 단위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보였습니다.
  • 네이버 클로바 OCR: (성능: 상) 한글 인식률이 워낙 뛰어나 계약서의 세세한 글자까지 잘 잡아냅니다. 특히 ‘Document OCR’ 모델은 표, 체크박스 등을 인식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계약서나 신청서 같은 정형화된 문서를 처리하는 데 강점을 보였습니다.
  • SaaS 솔루션 (예: 다큐): (성능: 중상) 솔루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텍스트 추출은 무리 없이 수행합니다. 하지만 복잡한 표나 맞춤형 계약서 양식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추출하는 기능까지 원한다면, 해당 솔루션이 ‘계약서’ 모델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총 얼마? 비개발자를 위한 비용 완벽 분석

중앙의 'AI OCR' 아이콘에서 Google Document AI, 네이버 클로바, SaaS 솔루션을 상징하는 패널로 연결되는 기술 비교 이미지

가장 중요한 돈 이야기입니다. AI OCR 솔루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API형 (구글, 네이버): 기술 사용 권한을 사서 우리 회사 시스템에 맞게 직접 개발하는 방식. “최고급 밀키트”와 같습니다. 재료는 최상이지만, 직접 요리(개발)해야 합니다.
  2. SaaS형 (다큐 등): 월 구독료를 내고 완성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는 방식. “잘 차려진 레스토랑”과 같습니다. 주문(가입)만 하면 바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구글 Document AI 가격, 쉽게 계산해보기

구글은 ‘페이지당 과금’ 방식이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영수증을 처리하는 ‘Receipt Processor’ 모델의 경우, 2024년 기준 월 100페이지까지는 무료, 이후 페이지당 약 $0.1 (약 130원) 입니다.

만약 우리 회사가 한 달에 영수증 500장을 처리한다면? (500장 – 무료 100장) * 130원 = 400 * 130 = 약 52,000원

물론 이 비용은 순수 OCR 엔진 사용료이며, 이 결과를 받아보고 처리할 별도의 시스템 개발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우리 회사에 맞는 서류 자동화 AI 도입 전 체크리스트

아래 질문에 답해보면, 어떤 솔루션이 당신에게 맞는지 명확해질 겁니다.

  • □ 한 달에 처리해야 할 서류는 몇 장인가? (100장 이하? 1,000장 이상?)
  • □ 주로 처리할 문서는 무엇인가? (영수증? 계약서? 신분증?)
  • □ 사내에 개발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Yes / No)
  • □ 당장 다음 주부터 바로 사용하고 싶은가? (Yes / No)
  • □ 월 예산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가? (월 10만원 이하? 30만원 이상?)

체크리스트 결과, ‘개발자 도움 없이’, ‘빠르게’, ‘영수증 위주로’ 처리하고 싶다면 SaaS형 솔루션을 먼저 검토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면, 처리할 문서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개발 지원이 가능하며’, ‘우리 회사 시스템과 완벽한 연동’이 필요하다면 API형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론: 가장 똑똑한 AI는 ‘내 일을 덜어주는 AI’입니다.

AI OCR, 서류 자동화 AI… 이름이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이 기술이 ‘산더미 같은 서류 처리 업무에서 나를 해방시켜 줄 수 있는가’ 입니다.

오늘 비교해 본 솔루션들은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완벽한 솔루션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회사의 상황과 예산, 그리고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다면 ‘가장 합리적인 솔루션’은 분명히 찾을 수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는 이제 AI 인턴에게 맡기고, 당신은 더 중요한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세요!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와 영수증으로 스트레스받는 사무실 책상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손글씨도 인식이 되나요?

A: 네, 최근 AI OCR 기술은 매우 발전하여 단정하게 쓴 손글씨는 꽤 높은 확률로 인식합니다. 네이버 클로바 OCR의 경우 손글씨 인식에 특화된 모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흘려 쓴 글씨나 필기체는 여전히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어, 도입 전 실제 손글씨 문서로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2: 보안은 안전한가요? 우리 회사 문서가 유출될 위험은 없나요?

A: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구글, 네이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 정책을 갖추고 있으며, 처리된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에 재사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SaaS 솔루션 역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서버 보안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입 전 반드시 해당 업체의 개인정보처리방침과 보안 정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안 관련 서약(NDA)을 체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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